합의금은 무엇으로 정해지나?
고정된 기준표는 없습니다. 같은 죄명이라도 사안에 따라 차이가 크고, 아래 요소들이 종합적으로 반영됩니다.
- 표현의 내용 — 단순 욕설인지, 허위사실로 사회적 평가를 떨어뜨렸는지
- 횟수와 기간 — 1회성인지, 반복·지속적인지
- 전파 범위 — 열람자 수와 확산 정도
- 피해 결과 — 정신적 피해, 치료 기록, 영업 손실, 직장·학교에서의 불이익
- 가해자의 태도 — 삭제 여부, 사과 여부, 수사 협조 여부
- 가해자의 경제적 사정 — 실제 지급 능력
일반적으로 단순 모욕은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, 허위사실 명예훼손은 수백만원에서 수천만원 범위에서 형성되지만, 사안에 따라 이 범위를 벗어나는 경우도 많습니다. 구체적 금액은 사건을 확인해야 알 수 있습니다.
협상에서 무엇이 결과를 바꾸나?
협상력의 차이는 '근거'에서 나옵니다. 「이만큼 받고 싶다」는 요구와 「이 사안은 양형 기준상 이 구간에 해당하고, 유사 사안의 손해배상 판례가 이 수준이다」라는 주장은 설득력이 다릅니다.
또한 형사 처분 전망을 알고 협상하는 것이 중요합니다. 기소 가능성이 높은 사건에서 가해자는 합의 필요성이 큽니다. 반대로 혐의 소명이 약한 사건이라면 무리한 요구가 역효과를 낼 수 있습니다.
- 양형 기준과 유사 사안의 처분 결과
- 민사 손해배상 판례상 인정 범위
- 피해를 뒷받침하는 객관적 자료(진단서, 매출 자료, 상담 기록)
- 반복성·상습성 입증 자료
- 형사 처분 전망에 대한 판단
합의서에 반드시 넣어야 할 조항
금액만 적은 합의서는 분쟁의 씨앗을 남깁니다. 아래 항목을 빠뜨리지 않아야 합니다.
- 게시물 삭제 — 어느 게시물을, 언제까지 삭제할지 특정합니다.
- 재게시·재유포 금지 — 같은 내용을 다시 올리거나 퍼뜨리지 않도록 명시합니다.
- 재고소 금지 범위 — 어느 사실관계까지 포함되는지 명확히 합니다. 범위를 넓게 쓰면 이후 밝혀진 다른 행위까지 못 묻게 될 수 있습니다.
- 비밀유지 — 합의 사실과 내용을 외부에 알리지 않도록 정합니다.
- 지급 방법과 기한 — 분할이면 미지급 시 효력을 어떻게 할지 정합니다.
- 위반 시 조치 — 조항을 어겼을 때의 결과를 미리 적어둡니다.
처벌불원 의사를 어느 시점에 어떤 방식으로 표시할지도 함께 정해야 합니다. 명예훼손은 반의사불벌죄여서 의사표시 시점이 결과를 좌우하고, 친고죄인 모욕죄는 고소를 취소하면 다시 고소할 수 없습니다.
형사 합의와 민사 손해배상의 관계
두 절차는 별개이므로 병행할 수 있습니다. 다만 형사 합의서에 「민사상 일체의 청구를 포기한다」는 문구가 들어가면 이후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없게 됩니다.
형사 합의금에 민사 배상까지 포함시킬 것인지, 민사는 따로 진행할 것인지 처음부터 정해야 합니다. 이 부분이 가장 자주 문제가 되는 지점입니다.
서둘러 합의하면 생기는 일
수사 초기에는 피해 범위가 다 드러나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. 추가 게시물이 뒤늦게 발견되거나, 같은 사람이 다른 플랫폼에도 썼다는 사실이 나중에 확인되기도 합니다.
이미 넓은 범위로 재고소 금지에 합의했다면 그 행위들을 문제 삼기 어려워집니다. 전체 피해 범위를 확인한 뒤 합의하는 편이 안전합니다.
자주 묻는 질문
Q.합의금을 얼마로 불러야 하나요?
사안의 내용과 횟수, 피해 정도, 가해자의 지급 능력을 함께 봐야 정할 수 있습니다. 근거 없이 높게 부르면 협상이 결렬되고, 낮게 부르면 돌이킬 수 없습니다. 양형 기준과 손해배상 판례를 먼저 확인한 뒤 제시하는 편이 안전합니다.
Q.합의하면 처벌은 안 되나요?
죄명에 따라 다릅니다. 모욕죄는 친고죄여서 고소를 취소하면 처벌할 수 없습니다. 명예훼손은 반의사불벌죄여서 처벌불원 의사를 밝히면 처벌할 수 없습니다. 합의했더라도 그 의사를 표시하지 않으면 절차는 계속 진행됩니다.
Q.합의 후에 또 악플을 달면 어떻게 되나요?
합의서에 재게시 금지 조항이 있으면 그 위반을 근거로 조치할 수 있고, 새로운 게시물은 별개 범죄이므로 다시 고소할 수 있습니다. 다만 재고소 금지 범위를 지나치게 넓게 써두면 다툼이 생기므로 범위를 명확히 해야 합니다.
관련 가이드
핵심 요약
- 악플 합의금은 악플의 내용과 횟수, 피해 정도, 가해자의 경제적 사정에 따라 정해지며 고정된 기준표는 없다.
- 형사 합의서는 양형에 반영되는 자료이므로 가해자에게 가치가 있고, 피해자는 금액과 조건을 정할 수 있는 위치에 있다.
- 합의서에 재고소 금지, 게시물 삭제, 재게시 금지, 비밀유지 조항을 명시하지 않으면 합의 후에도 분쟁이 이어질 수 있다.
- 형사 합의와 민사 손해배상은 별개 절차이므로 병행할 수 있다.